[기자수첩]새로운 시작과 기대하는 주민 2010년 07월 01일 (목) 23:49:43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갔다”며 후회하는 부정적인 사람과 “아직 한 해의 절반이 남았다”며 희망을 갖는 긍정적인 사람이 공존하는 7월1일이다.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열린 올해의 7월1일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등의 임기 개시일인 만큼 지난 2009년이나 2008년, 2007년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 날이다. 북구청장을 제외한 울산지역 광역·기초단체장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선 또는 3선 연임에 성공했고, 이들은 지난 임기중에 마무리 짓지 못한 사업들이 무사히 완료될 수 있도록 연속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구청장은 한나라당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당선자로 바뀌면서 전임.. 더보기 [기자수첩]우리의 소원은 통일 2010년 06월 16일 (수) 22:18:59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과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 중에 하나인 ‘우리의 소원’. 당시에는 노래의 영향인지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망설임없이 ‘통일’이라고 대답하던 시절이었다. 지난주 (사)대한민국팔각회 울산시지구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체험행사의 일환으로 기획한 안보의식 고취 백두산 및 압록강 기행에 취재차 동행했다. 기행은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북녁땅이지만 접경지역인 중국에서 한 민족을 직접 보고 느끼고 통일을 염원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 더보기 [기자수첩]D-8, 초심을 잃지 않아야 2010년 05월 24일 (월) 21:08:30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6·2지방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거리에는 정당별 또는 후보별 로고송이 울려퍼지고 시장이나 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후보들의 현수막으로 뒤덮히는 등 선거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울산시선관위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불법·부정이 아닌 정책선거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도 정책선거, 부정부패 없는 선거가 되길 기원하며 거리로 나왔다. 이 때문인지 선거법 위반 건수가 지난 지방선거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공명선거가 자리잡는 듯해 보인다. 하지만 후보간 비방이나 고발, 흑색선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며칠 전 열린 모 .. 더보기 [기자수첩]청소대행 제도의 허점이 부른 불법행위 2010년 05월 02일 (일) 22:30:09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최근 울산시 동구지역의 한 청소대행업체 대표가 차량 보수용 철판 무게와 실제 반입한 폐기물 무게를 합쳐 수거비용을 과다 청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본보 4월31일자 5면 보도)됐다. 경찰은 의도적으로 무게를 부풀리면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한 반면 이 업체 대표는 결코 의도적 행위가 아니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청소대행차량은 업무 특성상 적재함 부식 속도가 일반 차량보다 빠르다. 대다수의 업체 차량들은 부식된 부분에 보수용 강판을 덧붙여 수리한 뒤 운행을 계속한다. 강판은 크기와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수십 수백㎏에 달한다. 강판을 붙이면 차량 무게는 큰 폭으로 증가한다. 여기까지는 통상적인 일이지만,.. 더보기 [기자수첩]행정기관의 신뢰도 회복이 급선무 2010년 04월 12일 (월) 22:34:32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행정기관에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다간 큰 코 다칩니다. 한두번 속은 것도 아니고…” 대왕암공원에 대한 명승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의 얘기다. 대왕암공원의 명승 지정 예고가 최근 몇 주째 동구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문화재청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명품공원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명승지정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주민 서명운동, 문화재청 항의 방문 등을 통해 명승 지정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울산 대표 관광지로서 대왕암공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마다하고 지금 당장 .. 더보기 [기자수첩]명승 지정은 환영합니다. 그러나… 2010년 03월 24일 (수) 22:26:40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민들을 기만하는 문화재청, 순순히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대왕암공원 명승 지정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의 말이다. 최근 문화재청이 예고한 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에 대한 명승 지정을 두고 동구지역이 떠들썩하다.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높이 평가받아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사실에 대다수의 주민들은 반기고 있지만, 지정 시기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와 동구청은 수년 전부터 대왕암공원을 국내외에서 보기드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일념하에 조성계획수립, 예산확보, 보상작업 등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내 교육연수원의 이전 여부를 두고.. 더보기 [기자수첩]여성·아동조례안, 누구를 위한 검토였는가 2010년 03월 07일 (일) 22:55:01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조례제정에 있어 실익이 없다’는 집행부인 울산시 북구청 등의 검토의견을 뒤로한 채 이은영 북구의원이 발의한 ‘여성·아동 폭력방지 및 보호에 관한 조례안’이 제118회 북구의회 임시회에서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 조례는 지난 정례회에서 ‘상위법에 존재하고 과도하게 의무사항을 부과한다’는 이유로 부결되면서 1인 시위, 항의집회, 성명서 발표 등 수많은 논란을 빚다 상위법에 존재하지만 조례로 규정해 폭력에 취약한 아동과 여성을 적극적으로 보호하자는 데 의원들이 뜻을 모으면서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울산시와 중구, 남구 등 타 지자체에서 제정되고 있는 조례가 왜 북구에서는 논란을 빚어야 하는지, 또 실익이 .. 더보기 [기자수첩]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가 2010년 02월 15일 (월) 22:57:59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기업체가 소유한 저수지를 내륙 수변형 산림공원으로 조성, 주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울산시 동구 명덕저수지. 그러나 사업 초반부터 친자연적인 공원에 부적합 한데다 식수로 사용되는 저수지에 포름알데히드나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방산될 수 있는 합성목재를 데크 소재로 선정하면서 말들이 많았다. 거기다 동구청이 실시설계 당시 선정했던 합성목재 업체가 강도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속였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조달청 품목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동구청은 당초 합성목재가 환경성 평가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점과 천연목재의 짧은 내구연한, 잦은 방부처리 등으로 합성목재보다 덜 친환경적인 소.. 더보기 [기자수첩]구청장 ‘연두순시’의 아쉬움 2010년 01월 24일 (일) 21:23:13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올해 처음이자 임기 마지막으로 실시된 ‘동구청장 동 순회 및 주민과의 대화’. 지난 14일과 18~20일까지 4일 동안 구청장과 구청 관계자, 시·구의원 등이 동구지역 9개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서 모두 끝이 났다. 주민 건의사항으로 건강한 삶 추구와 여가시간 활용과 관련된 동네 소공원 또는 산책로 조성, 공원 내 운동기구 설치 등 편의시설 요구 민원이 주를 이뤘다. 또 지역내 장기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재개발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피해, 주차장 건립, 도로 개설 등도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동구청은 담당 실·과의 검토 뒤,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곧바로 정비해 나갈 것을 약속.. 더보기 [기자수첩]살찌는 청소차량과 줄줄 새는 세금 2010년 01월 04일 (월) 22:36:32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 2008년까지 공차 중량이 7550㎏이었던 차량이 2009년에는 7850㎏으로 늘어났다. 2009년 말에 다시 측정했더니 7990㎏이었다. 1년 사이 무려 440㎏이 증가한 것이다. 사람도 아닌 자동차가 살이 찔 수 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울산시 동구지역 한 청소대행업체의 실제 사례다. 물론 기름양이나 수리내역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업체와 행정당국의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차 중량이 증가할수록 대행료와 쓰레기 반입 수수료가 증가하게 돼 세금이 낭비된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 현재 동구지역 청소대행업체 차량 19대가 보통 하루 1~2차례, 1년에 300여일 동안 울산시 자원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