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방글라데시를 다녀와서 세편으로 나눠 썼던 기사입니다.
대충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상중하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기획]고된 노동과 가난 속에서 행복 찾는 이들 |
방글라데시를 가다 - (상)세계 최빈국의 그늘과 빛... |
[기획]천진한 눈빛 속에서 생동하는 미래를 보다 |
방글라데시를 가다 - (중)미래 성장의 동력, 아이들 |
[기획]극빈곤층 아동들에게 꿈을 농사꾼과 노동자에 미래를 |
방글라데시를 가다 - (하·끝)멈추지 않는 지원, 월드비전 |
[특집]고된 노동과 가난 속에서 행복 찾는 이들 | ||||||||||||||||||||||||||||||||||||||||||||||||||||||||||||||||||||||||||||||||
방글라데시를 가다 - (상)세계 최빈국의 그늘과 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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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연명…10명중 7명 소작농 생활 전체 인구의 절반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연명하고, 성인 두명 가운데 한명이 글자를 모르는 방글라데시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한 곳이다. 취학률, 영아사망률, 각종 시설 보급률 등 객관적인 수치로만 보면 결코 행복할 수 없는 나라다. 그러나 유엔 등에서 실시한 ‘세계 행복지수’ 경쟁에서도 수차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행복국가로 알려져 있다. ‘천석꾼에 천 가지 걱정, 만석꾼에 만 가지 걱정’이라는 속담처럼 경제 선진국이 행복 선진국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예다.
지난 2009년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탈바꿈한 한국의 지원, 그리고 각종 구호단체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방글라데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세계 최고의 행복국가라는 타이틀을 가진 방글라데시의 모습을 ▲세계 최빈국의 그늘과 빛 ▲미래 성장의 동력, 아이들 ▲멈추지 않는 지원, 월드비전 등 3회에 걸쳐 소개한다. ◇낯선 이국땅의 풍경= 지난 1월 24일 오후 10시 우리나라의 초가을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도착했다. 소문대로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매케한 매연이 코를 찔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리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이방인의 방문이 신기한 듯 뚫어져라 쳐다보며 환대했고, 일부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류스타라도 된 듯한 기분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들로 가득했다. 뒤죽박죽 얽혀 있는 차량과 사람 사이로 곡예운전을 하는 릭샤 등 위험천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고층 건물과 수많은 자동차를 제외하곤 우리나라 1950년대 후반과 흡사했던 도시풍경과 카메라를 향해 각종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에게 매료되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 모든 것이 낯선 이국땅의 풍경이었다.
◇수많은 노동자와 실직자= 방글라데시는 인력이 넘쳐나는 나라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배에 달하는 1억5000만명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일자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0명 중 6~7명이 농사를 짓지만 대다수 소작농이어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한다. 릭샤 운전수나 일용직 노동자, 공장 근로자, 자영업자 등도 있지만 이들 역시 하루 수입이 지극히 적어 최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등교를 포기한 아이부터 노인까지 마을 어귀마다 형성된 소규모 재래시장에서 각종 과일이나 채소 등을 팔고 있었지만 이 역시 최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한다. 전문직 기술자 등 고위층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이들과 빈부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절대빈곤의 상황에 적응한 듯 보였다. ◇모든 것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 이른 아침 수도
수도관을 통해 공급되는 물조차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설사, 열병, 이질 등 각종 질병에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파도 병원이 없거나 돈이 없어서 참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비옥한 토지와 농사에 적합한 기후환경을 갖고도 잦은 홍수와 가뭄에 대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굶을 수 밖에 없는 나라,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어둠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국민, 수시로 정전되면서 손전등에 의지한 채 일을 하는 근로자,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 조차 사치로 여겨지는 분위기 등 이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글·사진=방글라데시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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